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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혼잡개선 방안…증차가 최선책

김혜지 의원,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변완영 | 기사입력 2024/09/11 [09:44]

‘8호선’ 혼잡개선 방안…증차가 최선책

김혜지 의원,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변완영 | 입력 : 2024/09/11 [09:44]

서울교통공사 14편‧서울시 11편 증편 요청…최종 9편 증편

 

▲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혜지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최근 개통한 8호선의 혼잡도가 170%인 가운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증차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혜지 의원은 10일 8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한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서울시립미술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이호 본부장은 ‘도시철도 혼잡 이슈와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수도권에 인구의 50%와 총생산의 53%가 집중하여 교통혼잡 등 다양한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철도 서비스 IPA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승객들은 혼잡도, 환승체계 구축, 교통약자시설, 이용시설 청결, 환승정보제공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제시한 1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평균 혼잡도는 ▲1호선(123%) ▲2호선(148%) ▲3호선(138%) ▲4호선(136%) ▲5호선(127%) ▲6호선(109%) ▲7호선(147%) ▲8호선(143%)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용자 관점의 철도 혼잡도 관리가 필요하고 도시철도 혼잡 관리 감독제 신설 등 도시철도 혼잡 관리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 서울시 도시철도과 과장은 “별내선 건설 당시 남양주시, 구리시와 혼잡도 완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는 해당 지역의 혼잡도 영향분석이 객관적 검증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서울시는 11편의 신규 증편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으로 9편만 증편돼 혼잡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 교통 위원회(대광위)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해 혼잡을 유발하는 지역의 원인자부담 원칙을 강화했다.

 

향후 서울에 연장하는 노선은 계획단계부터 예방적 차원의 건설이 가능하다. 다만 8호선 연장은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여 사후 긴급하게 대응책을 추진한 부분이 있고 항구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지하에 건설된 지하철 시설의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어렵고 반면 현재 4분 30초 배차 간격을 기술적으로 검토하면 3분 배차간격까지 단축할 수 있으므로 증차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차 증차와 함께 기존의 내구연한에 도달한 차량의 정밀점검 후 활용 등으로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지만 증차 방법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기도가 비용을 분담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별내선 연장 개통 시 8호선 혼잡도(160명 정원을 100%)를 170%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하에 133%로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개학의 영향으로 141%로 상승했고 승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김승준 연구위원은 “8호선 별내연장사업의 건설뿐 아니라 운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신도시를 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김병관 연구위원은 “수도권 광역 철도망은 광역생활권 차원의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고 혼잡을 고려한 시설의 구축, 열차운행 계획의 수립, 혼잡 관리를 위한 정보제공 등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토론 발표했다.

 

강동현대홈타운 입주자대표 박종우 회장은 “별내선 연장 개통식 당일 약 150명의 주민들이 암사역사공원역에서 안전을 위해 혼잡도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며 “별내선이 기본계획에서 다산신도시, 왕숙지구, 갈매지구 등의 인구 증가를 반영하지 못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지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주민분들이 별내선연장 개통으로 혼잡도가 증가해 제때 차량에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조속한 증차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증차가 될 때까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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