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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진석 본부장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에 전력”

도기본, 스마트 인프라‧모듈러 설계‧장기적 재정 계획…경쟁력 있는 도시조성

변완영 | 기사입력 2024/08/08 [09:27]

[인터뷰] 최진석 본부장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에 전력”

도기본, 스마트 인프라‧모듈러 설계‧장기적 재정 계획…경쟁력 있는 도시조성

변완영 | 입력 : 2024/08/08 [09:27]

‘공공부문 발주자 협의회’…적정공사비 등 논의

‘영동대로’건축2공구, 실시설계적격자 12월 선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올해 8월 중순 착공예정

‘동북선 1공구’ 종암동 민원구간 터널 발파 완료

 

▲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최진석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본부장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도시 인프라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미래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현명하고 신중한 인프라 계획과 건설을 추진하겠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도기본) 최진석 본부장은 이와 같이 말하면서 도시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프라 구축은 기술발전, 인구와 기후변화, 경제적 변동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인프라, 모듈러설계, 지속 가능한 재료사용. 커뮤니티 참여. 장기적 재정 계획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동시에 스마트 장비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 재난 안전 대책반을 운영 중에 있으며 모든 현장에 대해 풍수해 기간 중 부서별로 매월 1회 합종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스마트 안전장비가 2천500여개가 가동 중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꼼꼼하게 지키고 있다.

 

최 본부장은 서울시 공사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공공부문 발주자 협의회 구성을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정 공사비‧공기 등이 논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마다 시민불편 등 각종 어려움이 있지만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진석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도시 인프라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기에 단지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요구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 스마트 인프라‧모듈러 설계‧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커뮤니티 참여‧장기적 재정 계획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후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현명하고 신중한 인프라 계획과 건설이 필요하다. 

 

-폭염 및 풍수해 대비 근로자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서울시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주의보(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 발령 시 매시간 15분의 휴식을 제공하고, 폭염 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 발령 시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에는 실외작업 중단, 실내작업으로 전환 및 유연근무제를 활용(1~2시간 조기출근 등) 하고 있다.

또한, 풍수해 대비해 본부가 진행중인 60개 현장을 대상으로 풍수해 기간 전 2월과 4월에 공무원, 외부전문가, 공사관계자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여 총 211개 지적사항을 정비했다. 4월에는 60개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풍수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수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안전장비’가 많이 도입되었는데, 현장에서 활용 사례는?

▶지자체 중 전현장 스마트 안전기술 의무화는 서울시가 처음이며, 덕분에 행정안전부 주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안전기술은 △공통필수기술 △대형공사장(1,000억원 이상) 필수기술 △권장기술 등으로 나뉘며, 공통필수기술(5종)은 △이동식 360도 카메라 원격점검 △웨어러블 카메라 △중장비 협착 방지시스템 △스마트환경센서 △위험변위 자동계측 등 5종으로 올해 7월 현재 837대 현장 도입되어 실시간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대형공사 필수(2종), 권장기술(4종)도 7월 현재 1,784대 현장 도입되어 사용 중이며 추락사고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한 이후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은 성과가 있으며, 앞으로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더욱더 활성화하여 근로자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공사들이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정공사비 확보는 요원한가?

▶서울시는 서울 건설산업 공공부문 발주자 협의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2023년 11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협의회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면 발주자와 시공자, 학계, 전문가 등이 부실공사 ZERO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공사비 및 공기 적정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본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발주 시 설계 내역 작성에 누락되는 공종이 없도록 내실 있는 설계를 통해 적정 공사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간선 지하화(민자)사업이 지난 5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으며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착공시기와 기대효과는?

▶노원구 중·상계지역은 하루 15만대 차량으로 교통정체와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있으며, 매년 기습폭우로 도로가 침수되면 교통이 수시로 차단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영동대교 남단부터 성북구 월릉교까지 총 연장 10.4㎞의 소형차 전용 동부간선도로 지하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실시계획 인가와 건설사업관리자 선정을 마무리했고, 올해 8월 중순에 착공해 2029년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완료하게 되면 월계IC에서 대치IC구간까지의 통행시간이 기존 50여분에서 10분으로 약 40분 단축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는 대규모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도로로 단절되었던 중랑천과 주거공간이 다시 연결되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건축·시스템2공구) 입찰추진 현황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공사 2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토목공사는 복공 설치를 완료하고 토공굴착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며, 건축·시스템공사의 경우 1공구는 현대건설과 계약 완료한 바 있다. 2공구는 6월27일 입찰공고 후 7월15일 현대건설 단독입찰 참여해 수의계약 추진 중이다.

건설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공사비는 최초 공고 2,928억 원보다 672억 원 증액한 3,600억 원으로 입찰내용에 반영됐다. 또한 부족한 공사기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 가능한 우선시공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하여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여 적정 공사기간을 확보했다. 

지난 7월26일 현대건설에서 수의계약 사전심사(PQ)신청서가 접수되어 7월31일 사전심사 후 11월 말까지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도서」 접수하고, 12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2025년 2월에 우선시공분을 착공할 계획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 구간은 야간‧빗길에 사고 위험이 높다. 안전성 확보 방안은?

▶국회대로는 인천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통행량이 많은 도로로 야간에 사업 구간을 이동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 가로등과 투광등을 설치했다. 차도와 공사장간 분리를 위해 설치된 방호벽에 LED논네온, 델리네이터 등을 설치해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고 운전자와 보행자가 공사 구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공판 특성상 우천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곡선부, U턴구간, 횡단보도 등 위험지역에 복공판 상부 미끄럼방지 포장을 설치하여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 ‘동북선’ 1공구 종암동 주변 노후건물이 많아 발파 등으로 인한 민원 해결은?

▶동북선 1공구 종암동 구간은 2022년3월부터 터널 발파를 진행했고 올해 4월 터널발파가 마무리되어 소음·진동 민원이 해소됐다. 이 구간은 104환기구(종암동 28-346번지)에서 양방향 터널이 연결되는 구간으로 공사 중 소음·진동을 기준치 이내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지만 도심지 발파 특성상 불가피하게 인접 주택지에 일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지난 4월 발파공정이 끝나 소음·진동 민원이 해소됐으며, 향후 소음·진동 우려가 없는 구조물 공정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북선 준공시까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시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관리 하겠다.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14년째 공사 중으로 잦은 설계변경, 예산 미확보 등 사업계획이 난항이라는 지적이다.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사업은 당초 2017년 완료 목표로 2010년 공사 착공했으나 보상 및 철거 지연, 주민 민원, 지하 지장물 이설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하여 사업계획 변경되어 불가피하게 준공기한이 연기되는 등 설계변경이 발생한 상황이다.

신림 경전철 노선 중첩 구간 종단선형 변경, 환기소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 남부순환로 진·출입부 변경요청 등의 민원이 있었다. 앞으로는 계획단계부터 주민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사전에 반영하여 공기 연장 및 설계변경이 최소화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공사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최진석 본부장  © 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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