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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용태 본부장 “역동적인 한강 조성”: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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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용태 본부장 “역동적인 한강 조성”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그레이트 한강’ 핵심부서…개발‧보존 추진

변완영 | 기사입력 2024/04/17 [10:04]

[인터뷰] 주용태 본부장 “역동적인 한강 조성”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그레이트 한강’ 핵심부서…개발‧보존 추진

변완영 | 입력 : 2024/04/17 [10:04]

10월 개통 ‘리버버스’ 순항…7개 선착장 이달착공

여의도 ‘서울항’ 2026년 말 조성… 수상관광 거점

‘볼거리’ 풍성한 한강…‘뚜벅 잠수교’ 200만명 방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자연형 호안 교체 89%↑

2월~4월 풍수해 대비 하천시설물‧공사장 사전점검

 

▲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시민들이 한강의 물과 한강의 둔치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정체된 한강이 아니라 역동적인 한강이 돼야함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10월 수상대중교통인 ‘리버버스’가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선박 8대 건조 착수를 시작했고, 7개 선착장도 이달 착공식을 갖는다.

 

주 본부장은 “선착장까지 접근성을 감안해 선착장 위치는 대중교통 하자 후 도보 5분내 접근 가능하도록 선정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의도에 ‘서울항’이 생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 속 대표 여가·공간인 한강이 이제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작년 봄·가을 매주 일요일 열렸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시민들은 한강의 풍경과 함께 라이브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난해 총 2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K-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주 본부장은 “‘책읽는 한강공원’에도 지난해 총 26만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95%이상을 기록했다”며“시민들의 성화에 올해는 장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강은 여전히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으로 자연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콘크리트 호안을  89%로 바꾸고, 한강공원에 나무 7만주를 추가 식재해 총 365만 그루로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태풍과 침수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하천시설물, 공사장 사전점검과 풍수해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주 본부장은 “침수 상황 시 신속한 대피·대응과 함께 물이 빠지고 난 후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면서“본부는 신속한 펄(뻘) 제거, 청소, 피해시설물을 정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용태 본부장과 일문일답이다.

 

-한강은 큰 틀에서 어떻게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한강의 둔치, 즉 한강공원은 많은 시민들의 나들이 공간이자 답답한 일상을 위로해주는 도심 속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이다. 둔치쪽 이용자는 연간 6,900만 명에 달한다. 반면 한강의 수상은 활용이 저조하다. 수상 이용자는 연간 90만 명으로 둔치 쪽 이용자의 1/76 수준이다. 한강에 선박도 극히 소수만 다니고 있다.

시민들이 한강에서 축제, 휴식, 공연, 문화·예술, 경치, 낭만, 레저 등 다양한 놀거리·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 둔치 할 것 없이 활용되어야 한다. 서울시가 앞으로 그렇게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 10월 ‘리버버스’가 첫선을 보이는데 접근성‧편의성 개선방안은?

▶ ‘한강 리버버스’는 한강에 도입하는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이다.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운항하고,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3천원이다. 한강 리버버스까지 이용 가능한 6만8천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의 특징은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는 것이다. 탑승객 전원 좌석제로 운영하고,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업무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 화장실, 자전거거치대도 있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 

선착장까지 접근성을 감안해 선착장 위치는 대중교통 하차 후 도보 5분 내 접근이 가능한 곳으로 선정했다. 현재 여의도, 옥수, 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걸어서 5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마곡, 망원, 잠원, 잠실 선착장은 버스노선 신설·조정을 통해 정류장에서 5분 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를 15~30대가량 설치하고 접근로 등을 정비해서 선착장과 주변 배후지 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추진하고 있다.

 

▲ 한강 리버버스 및 선착장 조감도     ©국토교통뉴스

 

--아울러 ‘서울항’ 조성 추진 일정과 기대효과는? 

▶ 여의도에 조성되는 ‘서울항’은 2026년 하반기에 만날 수 있다. 서울항 조성공사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4월 현재 서울항 발주를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입찰안내서 등의 사업기준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본격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항’은 국내 여객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게 돼 앞으로 서울의 중심부인 여의도 한강에서 크루즈를 타고 한강 물길을 따라 서해 도서 지역, 서해 주요 항구도시 등으로 여객 관광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한강 리버버스와 함께 서울의 수상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도시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강이 복합문화예술‧여가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된다는데.

▶ 한강에는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여름철에만 열렸던 기존 한강몽땅 축제는 ‘한강페스티벌’로 확대됐다.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수변 속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을 통해 시민들은 한강변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겼다.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2022년 하반기부터 개최됐는데, 오는 2026년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교로 재탄생하면 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매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한강 멍때리기 축제, 서래섬 유채꽃 축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종이비행기축제 등이 있다.

또한 한강공원 전역은 ‘도심 갤러리’로 변신하기도 했는데 10개 한강공원에서 ‘2024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작품 순환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작년 망원과 잠실에 나들목 미술관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을 조성했다. 

 

- 이와 함께 ‘차 없는 잠수교’ ‘책 읽는 한강’ 등 그간의 성과는?

▶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작년 한 해 19회 동안 총 2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K-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작년에 총 26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았다. SNS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하반기에는 방문객이 상반기보다 15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시민 만족도도 95.5%를 기록했고, 다시 행사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도 95.1%나 되었다. 올해는 장소를 확대할 구상이다. 

 

- 개발에 치중하다 보면 자연성이 파괴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한강르네상스 1.0 추진 후 결과적으로는 여의도공원 3.3배 규모의 생태공원이 생겼고 콘크리트 호안은 자연형 강변으로 탈바꿈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한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도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이 핵심전략이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1.0부터 현재까지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 중 82%가 자연형 호안으로 바뀌었고, 올해 추가 조성해 8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공원에 꾸준히 나무를 심어 현재 총 358만 그루의 나무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올해 7만 주를 추가로 식재해 총 365만 그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에 있는 암사, 고덕, 여의샛강 등 생태공원 5개소에 대해서도 2026년까지 연차별로 정비할 계획이다.

 

-우기 시 시설물 침수 및 유실 등 피해가 발생하는데 대책은?

▶ 본부는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태풍과 호우에 신속하게 대비하고 있다. 먼저, 매년 2월~4월에 풍수해 대비 하천 시설물, 공사장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5월 15일~10월 15일 풍수해 대책 상황실을 꾸려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한강 수위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3단계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연락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팔당댐 방류량 추이에 따라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들은 현장에서 순찰을 돌면서 침수되거나 유실된 시설물은 없는지, 고립된 시민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한다. 더불어 물이 빠진 후 신속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한강공원에 오시면 다양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초 책읽는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한강페스티벌_봄, 서래섬 유채꽃 축제 등 사계절 내내 재미를 선사하는 축제가 열린다. 

이에 한강공원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내 집처럼 이용해주시기 바란다. 한강공원을 즐기고 떠날 때에는 주변을 잘 정돈해 주시고, 쓰레기는 정해진 장소와 쓰레기통에 버려주시고,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 등 쓰레기를 깨끗이 치워주시길 당부드린다. 서울시도 밤낮으로 한강공원을 청소·관리해 시민들이 언제 방문해도 기분 좋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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