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30일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해 운행중인 GTX-A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멕시코, 파라과이 등 중남미 및 카리브연안 33개 회원국 소속의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한 ‘GTX 시승식’ 행사가 내일(3일) 실시된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설·인프라·신도시 분야 국제협력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시승식은 중남미외교단(GRULAC, Group of Latine America and Caribbean)이 오찬 간담회에 참여한 각국 대사들이 GTX-A 개통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명함에 따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GTX 현장 방문을 즉석 제안하며 이뤄지게 됐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인 GTX 사업의 해외홍보와 한-중남미 간 건설·인프라·신도시 분야 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승식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하는 ▲오찬 간담회 ▲GTX 사업소개 ▲GTX 홍보관 관람 ▲GTX 차량 홍보 ▲GTX 시승식 순으로 진행한다. 시승식 종료 후에는 ▲동탄 신도시 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 GTX-A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GTX 사업 추진배경, 추진경위, 개통 효과 등 GTX 사업 전반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도심구간 소음 및 진동 최소화를 위해 적용된 TBM(Tunnel Boring Machine : 터널굴진기) 공법의 성공적 적용 등 안전사고 없이 적기 관통을 달성한 우리의 우수한 대심도 터널 공사 역량도 중점 홍보한다.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에서는 GTX-A 차량에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차체, 공기정화장치, 친환경 불연 카펫, 대형 LCD 표시기 등 각종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토대로 KTX 개통 이후 급격한 기술발전을 이룩한 국내 철도차량 제작기술에 대해서도 홍보한다.

또한, 동탄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미래형 자족 신도시로 조성 중인 동탄 신도시(면적 : 약 35㎢) 현장을 상세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대규모 택지개발 경험과 공공주택 사업을 알릴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주한외교단 GTX 시승식 행사를 통해 도심구간에 적용된 TBM 기술경험을 비롯, 철도차량 및 시스템 등 우리나라 선진 철도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여러 국가에서 대심도 철도사업 및 TBM 공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GTX 사업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건설·인프라 및 신도시 분야 국제협력도 철도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중남미외교단(GRULAC) 외에도 건설·인프라·신도시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협력이 진행 중인 동남아시아국제연합(ASEAN),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까지 대상을 확대해 시승식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