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부 장관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정부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개선했으나 여전히 시민불편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주무부처 장관으로부터 나왔다.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근길에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직접 탑승했다. 열차 혼잡 등 현장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보다 앞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지난달 26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함과 동시에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그 성과를 점검한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5월 기준 224%), 평균 208%(5월)이었던 혼잡도가 최대 203%, 평균 193%(개통 이후 2주간)까지 개선됐다.

또한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가 일평균 700여명(80%增)이 늘어난 평균 1,6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승객의 철도 선호도, 소요시간에 따른 버스증차 대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이 6.5~9.7분으로 단축(23분 → 13.3~16.5분)돼 시간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파트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경우 소요시간이 대폭 감소하여 골드라인보다도 시간이 적게 소요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4월 현장점검 이후 버스전용차로 개통, 버스증차 등 단기대책을 추진한 결과 혼잡상황이 일정수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민들께서 이용하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노선 신설을 적극적 검토하고, 근본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