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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예타 통과

총 4,915억 원 투입… 24톤 트럭 240만 대 분량 준설토 수용 가능

변완영 | 기사입력 2022/08/25 [21:24]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예타 통과

총 4,915억 원 투입… 24톤 트럭 240만 대 분량 준설토 수용 가능

변완영 | 입력 : 2022/08/25 [21:24]

▲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위치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 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수용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24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됐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매년 2천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지만 금강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와 대기하는 해상구역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선박이 군산항과 장항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토사는 군산항 내 금란도 투기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처리해왔다.

 

하지만 군산도 금란도 투기장이 올해 말이면 수용이 불가능해지고, 새만금 산업단지도 2025년까지만 이용이 가능해 새로운 준설토 투기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수부는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개발계획을 수립해 2020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켰고, 2021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24일 개최된 제3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 4,915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5.3km의 호안과 가호안이 조성되며, 해양수산부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24톤 트럭 240만 대 분량인 약 3,200만㎥의 토사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2023년 기초조사를 거쳐 2024년 실질적인 공사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안 쪽에 가호안을 조성해 준공 시점인 2028년보다 2년 앞선 2026년부터 투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준설토 투기가 종료되는 2040년 경에는 군산항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약 4분의 3 규모인 2,416㎡ 항만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당 부지를 항만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항만배후단지 또는 해양친수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10년 이상 군산항과 장항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내년 설계 예산 확보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조감도  © 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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