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한다천사의 섬 신안군과 오딘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범사업 MOU체결베르누이 원리 적용…발전 이용율 기존풍력의 4배 ↑ 도서 지형 특성에 적합… 도서마다 설치 적극 찬성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전남 신안군과 오딘에너지(주)는 신안군이 운영하고 있는 도서 자가발전소에 오딘에너지(주)가 개발한 타워형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하 “오딘”)을 적용하여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MOU 계약을 8일 체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디젤발전 도서를 풍력·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을 과거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설치된 풍력 발전기 대부분 잦은 고장과 낮은 발전 효율로 인해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어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대부분의 도서는 풍력발전 설치가 적합한 북·서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바람길이 막혀있는 반면, 태양광 설치가 적합한 남쪽은 주거지와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딘은 기존풍력발전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 설치가능하면서도, 각각의 층마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적층식 구조로 돼 있다.
이런 구조의 특징은 ▲풍속을 가속시켜 저속의 바람에서도 발전 가능 ▲발전 이용률 4배 이상 ▲옥상·남측 면에 태양광 설치 ▲상‧하부 공간 다양한 용도로 활용 ▲부지 면적 최소화(1/80) ▲고장이 나지 않는 구조 ▲저층부 공간의 도서주민 공동시설 공간활용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 도서에 매우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백기성 오딘에너지 상무는 설치 도서를 선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신안군 소재 4개 도서를 방문하여 주민 설명회를 가진 결과, 4개 섬지역 주민 모두 설치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풍력 발전기 설치하는데 주민 반대가 큰 걸림돌이었는데 오딘 시스템은 주민 반대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으로 내다봤다.
섬지역 주민은 “관광수요가 많으나, 숙박시설이 매우 열악하여 오딘 타워 저층 공간을 민박, 특산물 판매 등 주민 공동시설로 활용할 경우 소득 증대와 함께 인구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서지역이 오딘시스템을 통한 친환경에너지로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받게 됨은 물론, 농어업 생산력을 높이고 농어민 소득증진에도 기여하게 되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딘’ 시스템은 산업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신안군 운영 도서 중 한 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며, 추후 정부 및 지자체 관리도서(88개) 대부분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미 오딘에너지 대표는 “‘오딘’은 off-grid 지역의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으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국내 시범사업진행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대만, 필리핀 등의 사업을 포함해 전 세계 도서 및 오지‧44개 소형 도서 국가‧개발도상국 등에 수출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RE 100사용요구, CBAM 제도 시행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전제로 하는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4배 이상의 재생에너지 REC가치를 확보할 수 있어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무역규제를 극복하는 최적의 시스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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