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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력 넘치는 공원‧정원 도시, 서울 조성”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변완영 | 기사입력 2023/03/26 [20:38]

[인터뷰] “매력 넘치는 공원‧정원 도시, 서울 조성”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변완영 | 입력 : 2023/03/26 [20:38]

생활밀착형 공원 올해 30개소 조성

2026년까지 2천km ‘초록 네트워크’ 

산사태 예방… 사방댐 등 185억 투입 

올해 정원박람회 한 달간 확대 진행

전국최초 ‘무농약 친환경공원’ 관리 

 

▲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는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서울이 갈수록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는 시민들이 공원과 산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여가·체육·문화·힐링 등 다양한 ‘녹색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기는 녹색여가활성화 사업을 통해 ‘매력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푸른도시국 조직명에 여가를 추가했고, 영문도 Park & Recreation Bureau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부족한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도시의 그린인프라인 녹지의 확충과 수준 제고를 위한 하드웨어 중심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MZ세대부터 노년세대까지 모든 계층에서 힐링·여가의 장소로 생활권공원과 근교산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공원여가사업과를 신설해 각 공원여가센터에서 진행하던 공연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하여 이용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유 국장은 “사계절 내내 공원별 특색있는 행사를 브랜드화 한 서울공원페스타, 계절별 공원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꽃과나무 사계축제, 에코캠핑 등 주제행사인 녹색여가축제 등을 도입하고, 텃밭 등 도시농업과 반려동물 사업도 이관해 녹색여가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공원 24개소의 이용수요와 지역적 특성에 맞게 특성화해 2026년까지 테마별로 공원을 녹색여가 명소로 조성하는 ‘공원명소화사업’을 추진 중인데, 올해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유 국장은 올해 ‘생활밀착형 공원’을 30개소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총 2㎢ 이상의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장기미집행도시공원에 대해 단계적으로 원활한 매수를 위해 토지주들에게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시는  그동안 조성된 공원과 둘레길, 숲, 정원, 가로수길, 자투리공원 등 개별적 형태의 녹지를 다양한 기법(신설, 연장, 입체시설 등)을 적용, 선형길로 연결하는 ‘‘5분안에 만나는 서울초록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녹지 소외를 해결하고 모든 시민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누적길이 2,000㎞의 초록 네트워크를 연계·구축하는 계획이다. 다음은 유영봉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원용지 확보’와 ‘생활밀착형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상황은?

도시계획시설 실효제에 따라, 2020년 7월 자동 실효 예정이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2개소(118.5㎢)를 ‘(도시계획) 시설공원’과 ‘도시자연공원구역(69.2㎢)’으로 구분하여,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0년간 적극적인 재정투입으로 시설공원 내 사유지 7.35㎢ 중 7.06㎢(97.2%)에 대해 보상을 완료하였고, 2022년부터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에 대한 협의매수를 시행하고 있다.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14개소 약 13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였고, 올해는 30개소 32만㎡ 규모로,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가족들과 녹색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 공간(자연놀이터, 책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15만㎡ 규모 이상의 공원을 조성하여, 2026년까지 총 2.21㎢ 규모의 공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도시자연공원구역’ 사유지의 토지주와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공개모집을 통해 매각을 원하는 토지주의 신청을 받아 평가 및 심의(서울특별시 장기미집행도시공원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수대상지를 선정하며, 등산로 등 꼭 필요한 토지부터 단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그리고 재산권행사가 제약되는 토지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시·구세 감면조례 개정을 통해 공원구역 내 토지·재산세가 감면(50%)되도록 했고, 중앙정부에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행위제한 완화를 건의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분안에 만나는’ 서울초록길 구축 사업의 방향은?

주요사업 방향은 “녹색복지 실현”으로 녹지소외지역에 녹지를 공급하여 도시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 시민의 녹지수요 충족시키는 것이고,“여가수요 충족”으로 시민의 여가수요에 대응하고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구조 형성”을 위해 기후조절, 우수관리, 재해예방 등 그린인프라 기능을 친환경 교통과 연계 구상하여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구현하며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선형 가로녹지대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및 생물다양성 증진 도모하는 것이다. 그밖에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으로 개별 단위사업 위주의 가로사업이 아닌, 통합적 체계를 갖춘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보행친화 녹색도시, 생태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매사 적극적이고 활달한 유영봉 국장  © 국토교통뉴스

 

- 올해 ‘산사태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은 무엇이 있나?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25개단 92명으로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구성, 풍수해 대책기간인 5월부터 10월까지 집중 운영하고, 특히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에 생활권 주변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올해 185억을 투입해서 서울시 관내 88개소의 산사태발생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산지사방, 계류보전, 사방댐, 산림유역관리사업 등 산사태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예방사업 시행과정에서 토지소유자의 민원발생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유지 내 산사태 위험지역 및 피해지에 대해서는 토지소유자가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관계기관에서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을 때는 행정대집행법을 준용하고 있다. 

 

-‘서울정원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점이 있다면?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행사를 확대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일주일 내외로 진행되었던 박람회가 올해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고, 정원 조성 규모를 늘렸다. 그리고,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참여가능한 시민 맞춤형 정원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제공하는 억새축제 등 다른 문화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더욱 풍성히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약’ 사용 등 병해충 방제 농약에 대한 특별 대책은?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친환경적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약사용은 최소화하고, 친환경‧물리적인 방제를 확대하여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꿀벌에 독성이 있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의 사용을 전국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금지하고 있다. 특히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을 농약사용 없는 ‘무농약 친환경방제 공원’으로 시범 관리하고 있는데, 방제 효과를 점검하고 다른 공원에 확대할 예정이다.

 

-‘BF인증 공원’추진 등 이동약자들을 위한 노력은?

 공원의 장애요소를 최소화하고, 공원환경을 편리하게 정비하는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여,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2개 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하였고, 올해는 응봉근린공원, 간데메 공원을 무장애 친화시설로 정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올해는 이동약자의 공원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물리적 장애물이 완전히 제거된 ‘무장애(BF) 인증 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구릉지(계단)가 많은 공원여건을 고려하여, 전체 공원부지에 대한 인증 대신, 이용객이 많고 사업효과가 좋은 장소부터 부분 인증을 받는 방향으로, ‘무장애 인증 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일정을 소개하면? 

시민 참여사업을 몇 가지 소개하면 ▲‘옥상녹화 사업’은 민간건물의 신청을 받아 선정되면, 신청자가 구조안전진단·설계용역 등을 진행하고, 공사를 시행할 때 예산을 교부하고 있으며, ▲‘내가 그린 정원 공모사업’은 공모를 통해 시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관계기관 협의단계이며, 향후 공모작을 접수 받아 선정하고,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나무나눔 사업’은 시민기증 수목이나 개발사업지의 지장목 중 이용가치가 있는 수목을 재활용해 녹화자원을 보전하는 사업으로, 상시 기증 접수 및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영봉 국장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환경원예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외훈련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환경분야 과정도 수료했다.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공원녹지정책과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공원조성과장으로 재임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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