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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32km 수(水)세권…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하겠다”: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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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32km 수(水)세권…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하겠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변완영 | 기사입력 2022/06/30 [14:59]

[인터뷰] “332km 수(水)세권…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하겠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변완영 | 입력 : 2022/06/30 [14:59]

‘스마트 물순환도시’ 올해 시범사업 마무리

유출지하수 76% 공공에서 발생…83% 재활용 

노후관로 200~300km 매년 정비… 라이더 측정

‘강우감지 자동전파시스템’ 도입·하천순찰단 운영

반지하 8천500가구에 물막이판 설치…침수예방

 

▲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25개 자치구와 함께 한강을 포함한 300km가 넘는 물길을 문화가 넘치는 수세권으로 재편해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를 조성하겠다. 더불어 수변공간을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시민들을 위해 하천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겠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국장은 이 같이 말하면서 ‘수변’과 ‘감성’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친수문화공간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순환도시를 추진하고 있는데, 빗물, 유출지하수, 중수 등을 활용하는 물순환시설을 IT기술과 접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출지하수는 76%는 공공에서 배출하지만 83%는 하천유지용수 등에 재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30년된 노후하수관로는 매년 200~300km씩 정비하고 있으며 최신 측량기술인 라이더를 통해 관로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한 국장은 “올해도 국지성 강우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강우감지 자동전파시스템’을 도입하고,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순찰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지하 주택 침수피해 예방 대책으로  8천500가구에 물막이판을 추가 설치하고, 침수취약가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또한 35개하천을 민간전문가들이 전담 관리하는 하천 마스터 제도를 실시해 불편이나 위험요소등을 문제점을 찾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유석 국장과 일문일답

 

- 물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물순환 도시’를 목표로 하는데,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서울시는 자연순환을 강화하고 인공순환 부하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물 자원인 빗물, 유출지하수, 중수 등을 적극 활용하는 물순환 시설을 집약시키고 이를 IT 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사업이다. 2021년5월 중랑구 상봉동 일대(중랑역~망우역 보차도 구간 약 1.6km)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갈수록 ‘친수문화’공간과 수변공간이 시민들의 쉼터로 인기를 얻고있는데.

서울시의 미래비전과 도시공간의 미래구상에서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있는 시정 핵심 키워드가 ‘수변’과 ‘감성’이다. 서울에는 한강을 비롯하여 25개 자치구 전역을 따라 332㎞의 크고 작은 물길이 흐르고 있다. 이 물길을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수(水)세권으로 재편하여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수변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이다. ‘수변감성도시’는 단순히 하천을 정비하는 차원이 아닌,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다.

 

 수변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활력 거점 조성, 수변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규제개선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들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악취, 안전 등 시민불편요소 선제적 정비, 하천 본연의 기능회복을 위한 용수공급 확대, 복개하천 복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출지하수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 서울시 대책은?

-지하철 등 서울시내 대규모 지하시설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 중 전체 발생량의 76%는 공공에서 차지하고 있다. 공공에서는 이중 약 83%의 유출지하수를 하천유지용수, 수경시설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간분야의 활용률 향상을 위해 금년부터 유출지하수 활용 후 하수도 방류 시 하수도요금을 50%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량배출 건축물에 대해 하천유지용수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후 하수관로 교체 진행 상황과 과학적 관리방안은?

 서울시는 1970~80년대 도시개발 시기를 거치며 집중적으로 설치된 하수관로가 안전하게 제 기능을 다 하도록 매년 200~300km씩 지속적으로 정비해가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작년까지 ‘도로함몰 예방사업’을 통해 30년 이상된 노후관로 2,808㎞를 집중 조사하여 308km를 긴급 정비하였다. 2017년부터는 최신 측량기술인 라이다(Lidar)를 도입하여, 주요 간선관로를 중심으로 관로의 정확한 위치 및 상태정보를 파악하고 정밀점검과 연계하여 시설물 보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규모의 지선관로에 대해서도 CCTV조사 등을 통해 관로의 상태에 기반한 선제적인 정비를 시행해가고 있다.

 

-하수처리 공정의 자동화 인프라 구축 실적과 하수악취관리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서울시는 현재 지능형 물재생센터로의 전환을 위해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1단계로 통합 DB 인프라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11월까지 구축한다. 이를 통해 4개 물재생센터의 필수데이터를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장소 제약 없이 하수처리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하여 정확한 데이터 수집 및 센터별 환경에 맞춘 자동화 구성방안에 대한 용역을 통해 2027년까지 하수처리공정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하수악취 관리를 위해 금년 5월 서울형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 전 지역을 하수악취로 인한 불쾌감이 없도록 악취 3등급의 보통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자치구별 악취 민원이 빈번한 75개 지역을 우선사업대상지로 선정해 2022년부터 3년간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수악취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정화조로 인한 악취 방지를 위해 서울시내 약 55만 개의 정화조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명품 서울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마가 시작됐는데, 풍수해 대비는? 

 -서울시, 자치구, 공사, 공단, 소방 등 관련 기관들과 풍수해 전반에 대한 대비상황을 8회에 걸쳐 95개 안건에 대해 집중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비사항 및 개선사항을 보완 조치하는 등 여름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지성 돌발강우 대비 실시간 대응체계 강화 ▲하천 고립사고 예방 ▲침수위험지역 대응 및 관리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수방 담당자 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강우 감지 자동전파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위험요인별 신속 전파 및 대응을 위해 13개 단톡방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호우 예비특보부터 하천을 통제토록 하고, 시민들의 신속 대피를 위해 자치구, 경찰서,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하천별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반지하주택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부터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도 8천5백 가구에 추가 설치하고 있다.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고립사고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서울시내 하천을 전담관리하는 ‘하천마스터제도’를 실시한다는데.

하천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현직 전문가들로 하여금 서울시 35개 하천을 전담 지정해서 관리하는 제도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하천 점검이 용이하도록 하천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전문가를 우선 위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하천 현장을 직접 순찰하며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위험요소, 예를 들어, 하천의 악취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고, 제방,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하천 시설물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문제점을 분석하고 하천 전반에 대한 대책 및 자문을 제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6월 하천마스터 모집공고를 했으며, 7월부터 최종 선발된 민간전문가들이 하천별로 활동하게 된다. 하천마스터를 통하여 하천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하천을 촘촘하게 관리토록 하겠다.

 

 <한유석 국장 프로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및 동대학원 졸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 국장

-하천관리과장

-물순환정책과장

-동대문구 건설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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